2011/11/07 10:03

토리노, 도시적 요소의 연속성 비일상


01 앞의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듯. 닷새동안 토리노에 다녀왔다. 세미나 위크라고 해서 학교에서 매 학기 진행하는 일주일 남짓의 현장학습이다. 이번엔 도시 역사를 강의하는 람뿌냐니 교수를 따라 [도시적 요소의 연속성]이라는 주제를 들고 갔다. 이렇게 학교에서 여행하는 것도 벌써 네번째이다. 이번에도, 항상 그렇듯이 닷새를 꽉꽉 채워서 다녔다. 출발하는 날 새벽에 기차를 타고 토리노로 출발해서. 돌아오는날 취리히에 떨어지니 밤 열두시. 거기 있는 동안은 예외 없이 아침 여덟시에 모여서 하루종일 걷고 저녁 여섯시에 해산. 이라지만, 또 이런저런 일정이 생기면 한밤중까지 잡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래도 지난 세번의 여행보다 이번에는 약간 여유가 있게 느껴진 것이, 하루에 한번정도는 커피 쉬는시간이 있었다는 정도? - 학교에서 여행 경비로 걷은 돈에서 얼마간 남아서 그 돈을 몇번의 밥값과 커피 값으로 소모시켜야 했다 - 그 정도도 없었던 적도 있었으니까. 하여간 여행이라고 해도, 요양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고. 부지런히 여기저기 찍고 다니고 많이 보고 많이 넣어가자. 는 느낌이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보고 왔다. 여행의 정리를 해야겠는데. 역시 말처럼 쉽게 써지지는 않는다. 여행의 성격상 시간 순서대로 뭔가를 정리하기 보다는 틈 날때마나 인상깊었던 것 몇가지씩 추려서 포스팅 하려고 한다. 라지만, 얼마나 이어질지는 나도 모른다.






02 이제 조금씩 배워가는 입장에서 뭔가를 쓴다는 것이 두렵지만, 보고 들은 것들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하나의 시도같은 글임을 전제로 하자. 앞에 썼듯, 이 여행의 주제. 도시적 요소의 연속성과 토리노라는 도시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교수님이 이런 말을 했다나. 토리노는 유럽 도시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마치 교과서 같은 도시라고. (교수님은 원래 일정 중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을 토리노에 와서 동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유감스럽게도 못 오심. 항상 강의만 들었었는데 원래 좋아했던 교수님이라 이런 기회에 현장에서 더 깊은 강의도 듣고 듣고 기회 되면 이야기도 해봐야겠다는 꿈을 품었으나 좌절됨) 말하자면 한권의 책 위에 올라가서 그 페이지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를 더듬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03 토리노라는 [도시]는 오랜 시간을 두고 그 장소에서 스스로 자라났다기 보다는, 역사의 어느 순간, 정확한 어떤 시점에 어떤 개인의 결정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시점은 기원전 27년. 로마의 병영도시가 이 도시의 시작이었다. 로마제국의 확장에 따라 유럽 곳곳에 만들어진 여느 병영도시들과 같이, 전형적인 정사각형의 격자 패턴. 가로로 아홉칸 세로로 여덟칸(블록). 그리고 시간-약간은 긴 시간, 두번의 밀레니엄-이 흐름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도시는 확장되었고, 여기에서는, 당연하게도, 또한 특이하게도 그 격자의 패턴이 꽤 고집스럽게 유지되었다. 위성사진을 보았을때 사전 지식이 없다면 어디까지가 로마시대의 도시이고 어디부터가 새로 확장되어나간 조직인지 분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04 그 결과 지평선을 향해 무한히 뻗어나갈 것만 같은 강한 축들이 만들어졌다. 도착하자마자 나의 의식을 사로잡은 것도 이러한 강한 도로축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축들과 격자 구조는 토리노라는 도시의 인상을 결정지었다. 한편 그 격자 구조에도 몇가지 예외는 존재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직각의 격자를 자르고 지나가는 사선의 축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사진에서 가로로 자르고 지나가는 축은 [비아 포]인데 로마시대의 성벽 출입구에서 도시 주변을 끼고 흐르는 포 강 까지를 최단거리로 잇는 선이다(위의 위성 사진에서 두개의 광장을 잇는 대각선). 도시 계획과 관련한 흥미로운 상상:역사의 어느 순간에 누군가의 머리 속에 간단한 얇은 선 하나가 떠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선을 비어있는 지도 위에 펜으로 그렸다. 그 단순한 아이디어는 그러나 실제의 땅 위로 옮겨져서 그 자리에서 몇 세기를 머물러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마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남아있게 될 것이다.






05 꽤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도시계획의 결과로 토리노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기사 삼차원으로 표현된 모든 풍경은 하나의 소실점을 향해 달려가기 마련이겠지만. 강한 직선의 축과 더불어 길에 면한 건물의 높이도 일정하게 조정되었다. 어찌 되었건 간에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다.






06 그리고 그러한 도로의 축이 끝나는 지점에는 대체로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교회가 될 수도 있고, 광장이나 오벨리스크, 시청사나 기차역 등의 공공건물이 되기도 한다. 격자라는 순수하게 이성적인 체계-데카르트적인 체계?-가 단지 기계적인 단순함으로 무한을 향해 뻗어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축이 강하고 중요할수록 그 끝에는 더욱 의미있는 무엇인가가 자리잡고 있다. 또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해서, 의미있고 중요한 건물들은 새로운 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세심하게 계획된 도시의 각각의 요소들은 그와 함께 존재하고 있는 다른 요소들을 의식하고 있고, 서로서로는 영향을 주고 받는다.






07 비아 로마. 역시 이 도시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 축은 하나의 광장(피아짜 산 카를로)을 뚫고 지나가 중앙역으로 이어진다. 한편, 토리노에서 볼 수 있었던 또 다른 강한 도시적 요소로는 아케이드가 있었다. 건축 용어에서 아케이드는 일종의 통로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그것의 한쪽 면이 아치와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의 반복으로 구성된 통로를 말한다. 이 도시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는 도로들은 모두 양쪽에 이런식의 아케이드를 가지고 있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탠다면,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더라도 비를 맞지 않고 도시 안에서 하루종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또는 길을 되돌아 가지 않고 새로운 아케이드 밑으로만 지나간다 하더라도 한시간 넘게 산책할 수 있는 정도. (그 이상은 안 걸어봐서 모르겠다) 역시 꽤나 놀라운 일이다. 






08 아케이드 각각의 크기-너비와 높이-도 한톨의 옹색함이 없어서, 크고 쾌적하다.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시원스런 직선의 축들과 더불어 연속되는 아케이드들은 꽤나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이 장대함의 뒷면에 버티고 있었을 강한 통제력을 암시하기도 한다. 토리노는 중세 이후 이 일대를 지배했던 사보이 왕가의 수도였다. 그리고 그 세력이 19세기에 이탈리아를 통일했을 당시 사년간 이탈리아의 수도이기도 했다. 도시의 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러한 통일성과 규모, 그리고 단순명쾌함은 그 자체로 지배 권력의 과시이자 그의 정당성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몇 세기에 걸친 도시의 확장 과정에서 그 일관성이 의식적으로 유지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즉 나는 선대의 도시를 물려 받았고 그것을 더욱 화려하고 장대하게 만들었도다, 랄까. 






09 물론 도시 계획은 건축 설계와는 달라서 그것이 각각의 건물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도시 계획자는 몇가지의 강한 규칙을 정할 뿐, 나머지는 건축가의 손에 넘겨지게 된다. 이를테면 이 길의 옆에는 아케이드를 만들고 건물은 세개 층 높이로 파사드는 흰색으로 만들자. 정도가 도시 계획의 영역이라면, 건축가는 그 틀 안에서 스스로의 창작의 자유를 발휘한다. 그리하여 도시를 통틀어 [일관된] 구조는 유지되어지되, 모든 건물이 [통일]되지는 않는다. 그 결과로 토리노를 걷다 보면 가능한 온갖 종류의 아케이드 구성을 볼 수 있다. 






10 자동차나 트램같은 교통수단은 아케이드 외부의 도로로 통행하고, 보행자는 아케이드 밑으로 다닌다. 이로써 통행수단간에 명확한 동선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보행자는 비나 눈을 맞는 일 없이 통행할 수 있고, 여름에는(이딸리아의 여름!) 쾌적한 그늘로 다니게 되는 이점도 있다. 아케이드에 면한 건물 일층은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되는데, 사진에서 보이듯 이러한 건물의 전형적인 유형은 지상층을 상가로 쓰고 그 위에 반층 높이의 공간(메자닌)이 있어서 상가의 창고나 부속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층부터를 주거 등의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그 밑을 내내 돌아다녔던 보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특히 이 곳의 아케이드들은 그 크기나 높이, 그리고 그 비례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외부도 내부도 아닌 장소, 보행자가 건물과 그리고 심지어는 도시와 관계를 맺는 방식, 그리고 그 건물의 상업 프로그램과 엮이게 되는 방식 등을 생각해보면 꽤나 흥미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 자체가 선적인 요소이기에, 그런 선의 속성이 극단적으로 실현된 이곳의 아케이드들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아케이드는 사실 유럽의 도시계획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상상만 했던 것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11 아케이드 내부의 공간도 충분히 넓어서 가령 이런식의 카페 공간으로 활용된다던가.






12 노점상을 도와주기도 한다.






13 그 통로를 무심히 거닐다 보면 갑자기 이런 공간을 만나게 되는 일도 있다.






14 아케이드라는 요소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이런 식으로 교회의 입면에도 영향을 끼쳤다. 흥미롭다.






15 닷새 동안 온갖 종류의 아케이드를 통과하면서 나에게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았던 아케이드라는 건축적, 그리고 도시적인 요소를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 아케이드, 그리고 연속된 아케이드. 거의 건축의 역사와 함께 하는 아주 오래된 어휘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의미있고 효과적인 어휘라고 생각한다. 도시 계획의 건축적인(물리적인?) 측면을 생각할 때, 즉 도시의 단단한 형태를 만드는 일-건축가의 도시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미 건축가에게는 충분한 도구가 손에 쥐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도로의 축. 너비와 높이의 비. 광장들. 기념물들. 아케이드. 가로수. 등등. 건축가에게 더 이상의 어떤 실험이 필요한 것일까? 오히려 단지 그 스스로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를 모르는 것은 아닐까.  






16 참으로 난해한 메모들의 나열이다. 다음 편에는 건물들에 대해 써봐야겠다. 일단 끗. ㅎ

덧글

  • 김계옥 2011/11/07 12:13 # 삭제 답글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다시 한 번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덕분에 토리노라는 도시와 아케이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와주어 고맙다.
  • 서연 2011/11/07 21:16 #

    그렇죠..? 이번에도 많이 배우고, 즐거운 여행 했어요. 계속 와도 여기는 올때마다 좋네요. 감사합니다!
  • 2011/11/07 17: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서연 2011/11/07 21:34 #

    사진에 대한 세심한 칭찬 아주 고마워요! ㅋㅋㅋㅋ(기뻐한다) 첫번째 사진 좋죠? 저도 맘에 들어서 맨 앞에 놨어요. 이번 여행 토리노의 한컷이랍니다. 뭔가 통했다. ㅎㅎ 저도 토리노 하면 그저 동계올림픽 정도만 알고 있었지 이런 유서깊은 도시였다는 것은 전혀 몰랐답니다. 근데 역시 과거에 한가닥 했던 곳이라.. 도시도 인상깊지만 곳곳에 있는 건축물들도 보면서 깜짝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사실 저도 그렇게 막 큰 기대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ㅎ 그런데 이탈리아는 올 때마다 확실히 뭔가를 남겨 주는군요. 차차 정리해서 더 올릴께요,
  • enat 2011/11/07 21:16 # 답글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너무 멋진 도시에요.

    도시에 대한 설명도 잘 읽고 갑니다.
  • 서연 2011/11/07 21:44 #

    하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도시에요.
  • 순두부 2011/11/07 21:20 # 답글

    갑자기 설계4 시간에 이철훈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생각나네요..군대에서 읽으면서 물품표를 몇백만개도 넘게 떠올렸던거 같은데..
  • 서연 2011/11/07 21:47 #

    그러게 난 아직도 못 읽었다. 선생님꼐서 너네 어설프게 건축 공부한다고 설치지 말고 이 책 한권이라도 제대로 소화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 너 군대갈때 가져갔구나. ㅎㅎ 난 그 물음표 백만개가 번역의 문제는 아닐까 해서 원서로 읽을까 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계획만 세워놓고 있어. ㅎ 그나저나 설계는 잘 되어 가니?
  • 순두부 2011/11/07 21:57 # 답글

    설계는 형님이랑 이야기 하고 아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하는데 역시 가장 큰 적인 나태함이 문제네요 ㅠㅠ
  • 서연 2011/11/08 21:55 #

    잘 하더만 뭘 그러나.. 근데 페북에 콤바인한테 소울 리핑당했다는거 보고 완전 폭소했다.. ㅋㅋㅋ 언어 감각 극한인데 ㅋㅋㅋㅋ
    나태함 따위....가 적이지 큰 적이야 힘들어.
    마감하고 작품 올려 ㅎㅎ 궁금하다 보고싶다.
  • 러시아거주자 2011/11/07 22:43 # 삭제 답글

    상트는 피터대제가 이탈리아 건축가 데리고와서 한번에 뚝딱 만들었다는데 아케이드가 없어요. 베니스를 따라해서 그런가?
    근데 토리코라는 무협음식만화가 요즘 인기죠. 요리만화의 럭키짱이랄까.
  • 서연 2011/11/08 21:58 #

    그러게 요즘 셤공부하는 내용에 상트 하루아침에 만들어낸 내용도 나오던데... ㅎ 그나저나 너 언제까지 거기 있는거냐? 너 있을 때 무조건 한번 가야 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또 시험봐야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잘 안나는구만. 그리고 스위스는 오시는검니까?
  • 2011/11/08 05:0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서연 2011/11/08 22:22 #

    그런 사례가 있었군요. 사실 저도 이제 막 배워가는 참이라, 그리고 부끄럽지만, 국내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다름없어서 모르고 있었네요. 특히 세종시 사례는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많이 흥미가 가네요. 자료를 좀 찾아 봐야 하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DECRO 2011/11/08 13:16 # 답글

    격자형 도로가 참 마음에 드네요. 한국도 강북을 한번 싹 밀어버려야 하는데...
  • 서연 2011/11/08 22:45 #

    격자 시스템의 장점이나, 정렬된 아름다움 같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 역사를 두고 그 자리에서 자라온 도시 조직도 나름의 놀랄만한 매력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땅에 그나마 몇 남지 않은 보석같은 조직을 왜 밀어 엎어버리자고 하시나요..ㅎㅎ
  • DECRO 2011/11/09 11:53 #

    갈떄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별로 가치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길은 복잡하고 너무나도 더럽습니다. 도시계획쪽으로 보면 최악의 실패작 중 하나죠.
    현재 사는 사람이 편리하게 써야 하는것이지 역사는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고궁도 옮기는게 좋아 보입니다. 어디 좀 차 안밀리는 쪽으로...
  • 신킹 2011/11/10 01:24 # 삭제

    사진에서 보이는 토리노와 같이 지형차가 적은 도시에서는 DECRO님 말씀처럼 싹 밀고 계획된 격자형 도시가 마음에 드는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북의 지형차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심합니다. 강북의 도시조직들은 과거서부터 자연스럽게 지형에 순응하여 인간이 걷기 편리한 골목과 건물들로 인해 형성된 것입니다.

    서울의 도시계획을 얼마나 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의 도시계획적 실패의 시작은 과거의 자생적 도시조직 속에 인위적인 격자형 조직을 도입하고, 도로를 확장하던 근대화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준영 2011/11/12 12:03 # 삭제

    농담이시죠?ㅋㅋㅋ이런 가카같은 농담을ㅋㅋㅋ
  • 2011/11/08 22: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서연 2011/11/08 22:40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기는 기회가 닿는대로 계속 쓰고 싶네요.
  • 영진임당 2011/11/11 06:21 # 삭제 답글

    후후 마치 이 글은 저를 위한 글인 것 같군요
    형 덕분에 조금 더 더 이해가 갔습니다
  • 서연 2011/11/12 09:46 #

    그랬다니 다행이네. 쓰기를 잘 한 것 같다. 시원찮은 통역에 항상 미안했었는데. 그건 그렇고 다음주에 밥한번 먹자. ㅎ
  • 준영 2011/11/12 12:01 # 삭제 답글

    일본에도 메인도로 뒷골목에 아케이드 식의 시장 많은데, 울나라로 치면 광장시장 업그레이드판 정도 되려나 일본은. 근데 여긴 그런류랑 느낌이 또 다르네. 가보고싶다. 여친이랑ㅋㅋㅋ
  • 서연 2011/11/13 04:52 #

    후쿠시마 프로젝 재가동..? ㅋㅋㅋㅋ 못할것도 없지 않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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